오늘은 폴란드의 쳉스호바 (Czestochowa)시의 야스나고라 (Jasna Gora Monastery)수도원에 있는 검은 성모님 (Black Maddona)을 소개할까 합니다.

다른 성모 성지는 성모발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성모성화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선 교황으로 선출되시기 3년전 이곳을 방문하셨고 선출이 되신 후에도 2번이나 이곳을 방문하셨다 합니다.

그런점에서 수도원 구석구석 교황님의 발자취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멕시코의 과다루페 성모성지 다음으로 많은 순례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성모님 성화에 너무나 많은 초를 봉헌하여 검은색으로 변했다기도 합니다.

18세기에는 폴란드가 독립을 잃게 되었는데, 이 때 성모님은 모든 항쟁의 수호자가 되셨고, 민중들은 성모 마리아를 해방과 국가 통치권의 수호자로 열렬히 모셨다. 지금까지 야스나구라 수도원은 폴란드의 영적 수도로 인정받고 있으며 폴란드 교회의 시노드, 주교회의를 비롯하여 각종 대회 및 전국적인 심포지움이 열린다 합니다. 역대 교황들은 성모님의 성지를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영적인 지원과 함께 많은 특전들을 부여하였다 합니다.
제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주교님을 비롯하여 거의 100분의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미사가 너무 길어져 영성체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류해욱 신부님의 검은성모님에대한 시를 소개합니다.

 

- 블랙 마돈나 (검은 성모님) -

 

쳉스토호바시의 빛의 언덕, 야스나구라
성 바오로 은수자회 성당의 검은 성모님 그림 신비로워라.
쳉스토호바는 폴란드인들의 영적 수도, 마음의 고향이라네
검은 성모님은 폴란드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순례자들의 영혼에 빛을 비추시며 은총을 베푸신다네.

예수님 성가정에서 사용하던 요셉 성인이 만든 탁자 위에 성 루카 성모님 의자에 앉히시고 초상화 그렸다고 전해지네.


성모님, 그 그림 보시고 말씀하셨네.
"나의 은총이 이 그림과 함께 할 것입니다."

300년 동안 예루살렘에 숨겨져 있던 검은 성모님 그림,성녀 헬레나 성 십자가 찾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다네.
성녀 헬레나 검은 성모님 그림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왔고 콘스탄티누스 대제 검은 성모님 위해 성당을 봉헌하였다네.

외적의 침공으로 검은 성모화 모신 성당 불탔으나 검은 성모님 모신 벽은 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네.
화재의 연기와 열기로 성모화는 검은 빛을 바라게 되어 블랙 마돈나, 검은 성모님이라 불리게 되었다네.

검은 성모님 신비로운 여로를 거쳐 쳉스토호바로 오셨다네.


브와디스와프 왕자 검은 성모님 실롱스크 성에 옮기는 중 성모님께서 왕자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네.
"이곳이 이제 나의 새로운 집이 될 것이다."

폴란드 위기에 처할 때마다, 때로 눈물 흘리시고, 때로 피 흘리시며 기적 일으켜 나라를 구하신 검은 성모님
폴란드인들은 검은 성모님께 아름다운 왕관을 씌워 드리고 영원한 여왕으로 모시며 3월 3일을 축일로 제정하였다네.

 

소년 콜베에게 흰색과 붉은색의 관 보여주신 검은 성모님
첫 영성체 때, 보이티와에게 깊은 인상을 주신 검은 성모님
이제 당신을 보러 오는 전 세계의 모든 순례자들에게 당신이 평화의 모후이시니 당신께 의탁하라고 말씀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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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년에 후스(Huss: 보헤미아의 종교개혁자)의 추종자들이 수도원을 약탈하여 야스나 구라의 모든 보물들을 마차에 싣고 가려고 하였으나, 초상화가 실린 마차를 끄는 말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후스의 추종자들이 초상화를 마차 밖으로 버리자 비로소 말들이 마차를 끌기 시작하였다. 초상화를 뒤덮고 있던 보석들과 금을 본 약탈자 중의 한사람이 검으로 초상화를 내리쳤는데, 성모님의 오른쪽 얼굴을 두 번 찌르고 세 번째 찌르려하는 순간 그는 넘어져서 죽고 말았다. 이것을 본 다른 약탈자들은 신의 처벌을 두려워하며 달아나 버렸다. 고도의 기술을 가진 예술가들에 의해서 여러 차례 상처의 복구가 시도되었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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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입구입니다. 가로수 길이 약 100m는 되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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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입구에 들어서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성화가 저희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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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님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사제들과 함께하는 미사는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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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2명의 소녀들이 부르는 화답송은 천국의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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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윗쪽에 설치된 성체를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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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당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역시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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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상을 중심으로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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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성모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DSC_0396.jpg 성화 왼쪽엔 교황 바오로 2세께서 저격당했을 때 핏방울이 그대로 묻어 있는 영대가 걸려져 있습니다. 상처는 아들이신 예수님과 어머니이신 성모마리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2천년이 지난 오늘에 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무 슬프다는 생각을 합니다. DSC_0398.jpg

이곳을 방문하여 기적을 경험한 분들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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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을 아주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긴 줄에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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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입구에 걸려있는 교황님의 방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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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해욱 신부님에서 묘사된 것처럼 여러곳에서는 복사본을 가지고 있으며 성모님과 예수님에게 왕관을 쉬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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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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