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제7차 남성과 여성 꾸르실료 동기회를 위한 공간입니다.

 



        신앙인들의 "복 많이 받으소서"의 의미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교회는 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새해를 시작하려는 교회의 자녀들에게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받은 축복을 상기시키는 것이 가장 합당하겠기 때문이지요. 복이라는 것은 교회 안에서는 '은총'이라고 불리는 것과 같습니다. 거저 주어지는 선물이고, 참으로 좋은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 하느님의 자녀들은 '세상의 복'과 '천상의 복'을 잘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의 복은 그야말로 누구나 서로들 빌어주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오복'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수명, 부유함, 편안함, 훌륭한 덕을 닦음, 제 명에 죽는 것을 말합니다. 이 역시 참으로 좋은 것들이 아닐 수 없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목숨이 아니라 천상의 목숨을 갈망해야 하며, 세상의 부유함이 아니라 영적 가치들과 천상 보화들로 우리를 장식해야 하고, 편안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십자가를 질 생각을 해야 하며, 훌륭한 덕을 넘어선 신비적 덕들, 그 뜻이 너무나 심오하여 때로는 세상에는 덕이 아닌 멍청함으로 비춰지는 믿음, 소망, 사랑의 복음 3덕을 닦아야 하고, 제 명이랄 것이 없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때라면 언제라도 내 현세의 생을 내어바칠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천상의 복'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복은 우리를 진정한 자유에로 이끄는 참으로 좋은 것이지만 이 복을 차지하고자 하는 이는 세상 안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자리를 차지하게 만듭니다. 성모님의 삶을 간단히 살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는 영예를 얻으시지만 사실 이 생의 삶 가운데 그분은 처절히 고 통을 참아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고통 가운데에서도 당신의 육의 아들이 십자가 상에서 죽어가는 걸 눈 앞에서 지켜봐야 했던 고통은 그분의 티없으신 성심을 갈갈이 찢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견뎌내셨고, 지금은 교회의 어머니로 수많은 자녀들을 거느리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자녀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복은 '현세의 복'이 아닙니다. 우리의 진정한 복은 영원한 복이고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율법 아래 사는 이들은 그것을 철저히 지켜내어 겨우 저주나 피할 뿐이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평화와 안식'을 이미 현세에서부터 누립니다. 행여 현세에서부터라도 우 리가 받을 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평화와 기쁨'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세상의 안녕과 맞바꾸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순례자일 뿐입니다. 아멘. 세 줄 요약. 1) 하느님의 자녀들은 천상의 축복(은총)을 받는다. 2) 천상의 복은 세상이 말하는 현세적 축복의 개념을 초월하는 것이다. 3) 십자가를 통해 내려오는 천상의 축복을 갈망하자. - 겸손기도 신부님- <이글은 남미 볼리비아로 파견되어 선교사로 살고 계시는 대구 대교구 마진우신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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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3
2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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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새로운 남성 7차 꾸르실리스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관리자 22147   2014-06-23 2014-06-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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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사랑 동기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신지요? 드디어 후배 꾸르실리스타가 태어나는 주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맞이했던 주말보다 지금은 그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마치 어린아이가 기뻐하듯 가슴벅찬 시간을 저는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은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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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하루종일 촉촉히 내리는 비는 평화를 주시겠다는 복음 말씀처럼 평화의 위로를 저희에게 내려주시며 어루만져주시는것 같습니다. 저희가 3차 모임을 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그때의 감동과 감사인사를 이제 하게되는 저의 게으름을 탓하게 됩니다. ...  
25 연도 및 장례식 공지 미카엘라 31627   2013-03-05 2013-03-05 15:23
+ 주님 사랑 안녕하세요? 너무도 무심히 바쁘게 지내며, 성탄을 보내고 다시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시기에 비보를 전해드립니다. 저희 여성7차 차수회장이신 송복규멜라니아 회장님의 부군이신 배용준 하상바오로 형제님께서 오늘 새벽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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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의 짐 ...정용철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  
23 거꾸로 가는 세상 - 장영희 카타리나 21788   2013-02-02 2013-02-02 21:02
거꾸로 가는 세상 - 장영희 '화장품 거꾸로 세워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다 쓰고 말겠다는 아내를 보며 가난한 우리들의 사랑을 생각했다. 세상은 늘 거꾸로 돌아가고 참기름병 꿀병 할 것 없이 거꾸로 세워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다 쓰고 말겠다는 아내...  
22 어울림의 축복 [1] 카타리나 19393   2013-01-03 2013-0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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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인들이 "복 많이 받으소서"의 의미 - 알면 좋은 가톨릭교리상식 카타리나 21726   2013-01-03 2013-01-03 20:09
신앙인들의 "복 많이 받으소서"의 의미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교회는 천주의 모친 성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새해를 시작하려는 교회의 자녀들에게 교회의 ...  
20 사자와 거북의 경주 ^&^ 카타리나 23403   2012-12-04 2012-12-04 21:52
사자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는데.. 사자 : 어이, 거북이 가방 좀 내려놓고 뛰지~ 거북이 : …. 사자의 말을 무시하고, 묵묵히 달리는 거북이에게 다시 한번 .. 사자 : "어이, 더운데 가방 좀 내려놓고 뛰지?" 거북이 : …. 사자 : "야 임마! 등딱지 내려...  
19 우리는 미사때 / 허윤석 신부님 카타리나 22591   2012-12-04 2012-12-04 21:29
우리는 미사 때 / 허윤석 신부 미사때 제단에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멀리 떨어져 앉아 있으면 심리적으로도 주님으로부터 먼 듯하고 또 괜히 움츠러드는 느낌과 마음도 해이해지기 쉽습니다. 반면에 제단 가까이 앉으면 적극적인 마음이 생겨서 좋...  
18 꿈 너머의 꿈까지 카타리나 22054   2012-11-05 2012-11-05 21:20
 + 찬미 예수님 7차 동기생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 아틀란타는 한국과 비슷한 사계절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올해는 유난히도 가을 분위기에 젖었답니다. 주변에서 좋은 글들을 많이 보내 준 덕분이기도 하죠. ^ .^ 남은 2012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헤...  
17 이기옥 마리아 자매님 모친 장례미사 [2] peace 24658   2012-11-05 2012-11-11 22:43
+ 찬미 예수님 이기옥 마리아 자매님의 어머님께서(서옥수 안나) 11월3일에 선종하셨습니다. 고인을 위해 7차 동기 여러분들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Viewing -11/4일 5시~8시 Memorial Park Funeral, Memphis 장례미사 : 11/5일 11시, 멤피스 성당 ...  
16 동남부 꾸르실료 여성 7차 동기 모임 두번째 미카엘라 23134   2012-10-15 2012-10-15 12:52
+찬미예수님 함께 했던 저녁시간이 벌써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반가웠고 그리웠던 모습을 보면서,또 다시 7차 동기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이전 선배님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우리가 조용히 이루고 있다는 주간님, 송멜라니아 회장님의 격려의 말씀은 우리가 ...  
15 작은 기쁨 미카엘라 24135   2012-10-04 2012-10-04 10:28
가을비가 그친 늦은 오후 라그렌지에 있는 딸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도착했을 무렵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우리만이 아는 체험을 가진 몽고메리의 7차동기의 목소리를요... 1시간반 거리에 있는 곳에서의 동기의 목소리는 반가움과 ...  
14 가끔은 서로에게 - "우리"라는 단어 카타리나 23848   2012-10-02 2012-10-02 18:03
가끔은 서로에게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13 가을 바람 따라 주님께 더 가까이.... [1] 카타리나 30877   2012-09-06 2017-03-28 22:01
+ 찬미 예수님 성령대회를 통해 하느님 사랑을 더 크게 체험하셔서 기쁘셨죠 ? 시간 내내 하느님 정원에서 뛰노는 어린애마냥 즐거웠습니다. 일상에 돌아와 힘들더라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매순간 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함께 참석 ...  
12 여성7차모임 미카엘라 28161   2012-09-06 2012-09-06 12:14
+찬미예수님 동남부 성령대회의 감격이 아직도 자리잡고있습니다. 아마도 신부님,선배님들과 동기분들을 만나서 기쁨이 배가 된듯합니다. 작년 성령대회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 하나의 만남이 있어서인듯 합니다. 멀리서 오신 여러분들과 기쁨의 재회와 안부는...  
11 아틀란타 둘루스 본당 축성 1주년을 맞이합니다. [2] catharina 30706   2012-08-01 2012-09-06 16:57
+ 찬미 예수님 진-짜-로 여름다운 날씨에 모든 분들 안녕 하시겠지요? 7차 꾸르실료 참가자 첫 모임에서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을 뵙고나니 마음이 더 든든해져 매사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다는 생각과 나눔을 통해 기쁨을 더해 가며, 자신이 깨닫지 ...  
10 여성 제7차 꾸르실료 첫모임이 '정말' 있었습니다. [1] Joanna 24039   2012-07-24 2012-09-04 18:44
+찬미 예수 지도 신부님, 여성 제 7차 동기 여러분 그리고 선배 봉사자님들께, 고대하던 꾸르실료 여성 제 7차 첫모임이 지난 7월 21일 토요일 오후 "정말" 있었습니다. 모임을 준비하면서 직접 나누었거나 전해 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모든 대화속에서 모...  
9 성경쓰기를 합시다 [2] 엘리사벳 28045   2012-07-23 2012-09-04 18:45
+찬미예수님  미 동남부 여성 제 7차 분단 성녀 세실리아 본당 몽고메리  이름은 이정희 엘리사벳입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 잘 지내고 계시지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인터넷 성경쓰기를 하고 있는데 필사 보다는 성의가 좀 없지만 그래도 요즘 세상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