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그친 늦은 오후
라그렌지에 있는 딸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도착했을 무렵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우리만이 아는 체험을 가진 몽고메리의 7차동기의 목소리를요...
1시간반 거리에 있는 곳에서의 동기의 목소리는
반가움과 그리움의 마음을 가지게 해
딸과의 만남은 잠시하고,무조건 몽고메리 한인 성당 저녁미사로 차를 달렸습니다.
가는 차안에서 다른 동기의 설레이는 환영의 전화는 미사에 늦지 않으려 길을 재촉했습니다.
그곳에서의 미사는 평일미사의 신자수는 적었지만
유럽의 작은 마을에 있는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성당에서
미사를 하는듯했고 주님을 흠숭하는 간절한 마음이 온성당에 울려 퍼지는 듯했습니다.
미사후에 모든 신자들과 본당 신부님의 환대는 몸둘바를 몰랐으며,
동기들과의 뜨거운 포옹은 아직까지도 따듯함이 남아있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워 동기 집에서 주말체험 이후의 신앙 생활의 나눔은 새벽의 시간을 넘기게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주말 저희집에서 있을 7차 동기모임에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며 돌아왔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은 저에게는 작은 행복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우리 7차의 만남은 분명히 주님께서 역사하심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멀리 있지만 각기의 자리에서 크리스챤영성에 맞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가을 날이었습니다.
왕미카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