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의 짐
...정용철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였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
...정용철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
착하고 겸손한 사람. 이들도 아름답지만... 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고통
가운데서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참 힘들다' '괴롭다' '슬프다'는 말이 나오고
어쩔줄 몰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지만,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희망을 향해 달려나가, 결국은 자기 이름의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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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자매님이 이렇게 지켜 주시니 든든하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아름다운 사진 마음 따사롭습니다.